본문 바로가기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백담사2

[오늘] 승려·시인·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 대선사 열반 [역사 공부 ‘오늘’] 1944년 6월 29일, 만해 한용운 해방 보지 못하고 떠나다 1944년 6월 29일, 성북동의 우거 심우장(尋牛莊)에서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만해 한용운(1879~1944) 큰 스님이 오래 앓던 중풍으로 별세하였다. 남향으로 터를 잡으면 조선총독부와 마주 보게 되는 것이 싫어서 일부러 반대편 산비탈에 북향으로 집을 지었던 이 강골의 독립운동가는 열네 달 후에 올 해방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향년 65세. 만해는 기미년 독립선언을 계획하고 선언서 작성에 참여하여 공약 3장을 추가하는 등 3·1운동을 주도했고 국내 독립운동세력의 역량을 결집하고자 신간회(1927) 결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독립운동가였다. 그는 3·1 운동 뒤 3년간 복역했고 이후 죽을 때까지 일제에 대한 저항.. 2023. 6. 29.
백담사, 만해 한용운과 독재자 전두환 백담사에 남은 독재자의 자취 - 자랑일까, 치욕일까 지난 주말에 설악산을 다녀왔다. 속초 인근의 한 콘도미니엄에서 열린 자형의 칠순 가족 모임에 참석한 친지들과 함께였다. 설악산은 고교 수학여행(1973)으로, 수학여행 인솔(1985·1997)에 이은 네 번째 방문이다. 그전에는 외설악의 관광코스를 돌았지만, 이번에는 내설악의 백담사를 들렀다. 백담사(百潭寺)의 기원은 신라 제28대 진덕여왕 원년(647)에 자장율사가 설악산 한계리에 아미타 삼존불을 조성 봉안하고 창건한 한계사(寒溪寺)다. 그 뒤 이 절집은 1752년(영조 51)까지 운흥사, 심원사, 선구사, 영취사로 불리다가 1783년에 백담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전설에 따르면 백담사라는 이름은 설악산 대청봉에서 절까지 작은 못이 100개가 있는 지점.. 2020.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