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관람1 [상트페테르부르크] 그 낯선 도시에서의 5일간 [상트페테르부르크 역사 기행] ⑤ 트롤리 버스와 안내원, 마린스키 극장의 발레 관람, 그리고 미련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여행은 일련의 과정이다. 여행이 단순히 마음에 둔 유적이나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으로 한정되지 않는 까닭이다. 그것은 길을 나서면서부터 돌아올 때까지 여행자가 겪거나 보고 들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사소한 부딪힘, 감정의 파문, 인상과 느낌까지를 포괄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떠나면서 설레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우리 내외는 물론이고,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나는 그 설렘이 구체적이지 않았다. 특별한 기대나 마음의 결에 맺힌 곳이 하나도 없었다는 뜻이다. 나이 듦 탓이었을까. 아마 내겐 새로 만나는 어떤 풍경이라도 담담.. 2020. 8.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