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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박정희 역사자료관3

1천억 건물 비워놓고 기어이 ‘박정희 유물관’ 지어야 하나? ‘박정희 기념사업’ 뒷설거지는 민선 7기 시장·도지사의 몫 남북정상회담에 이어지는 북미회담이 모든 정치적 의제를 집어삼켰다곤 하지만, 일주일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는 시나브로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예상을 뒤집는 대구 경북에서의 정당별 지지도 추이에 유권자들은 시대의 변화를 제대로 실감한다. 그러나 6월 13일 투표는 예정대로 시행될 것이고 다음날이 밝기 전에 당락도 판가름 날 것이다. 어느 당의 누가 당선하든 7월 1일부터 이들의 임기가 시작되면서 지방자치의 상당 부분은 이들의 손에서 결정되고 집행될 것이다. 파행의 박정희 기념사업, 뒷 설거지는 신임 단체장의 몫 새삼스레 지방선거 이후를 원론적으로 짚어보는 것은 새로 지방행정을 맡게 되는 이들에 의해서 전임자들이 남긴 사업이 어떻게든 마무리되고 정리될 .. 2021. 6. 10.
14년 만에 공개된 ‘박정희 유품’ 맥 빠지네 구미시가 짓겠다는 ‘박정희 역사자료관’, 어떤 역사를 증언하게 될까 ‘200억 박정희 유물관’이 오고 있다. 올 안에 완공될 새마을 테마 공원 주변 터 3만5천여㎡에 상설·기획 전시실, 수장고, 세미나실 등을 갖춘 연 면적 4000㎡의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이 내년에 세워지면 구미시는 ‘박정희 타운’을 매듭짓고 박정희 신화를 눈부시게 재현하고자 한다(관련 기사 : 박정희 재떨이 모시는 200억짜리 자료관이라니…).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 유물관에 유물 5,670점을 전시하여 박정희 시대를 완벽히 재현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그 영광의 시대를 구가하면서 그 시절의 영예를 다시 소환하고 싶어 한다. 시정을 ‘새마을’로 포장하고, 구미시를 ‘새마을 종주도시’로 선포하며 박정희를 ‘반신반인’의 지위로 격상한 .. 2021. 5. 6.
879억 들여 만든 애물단지 ‘새마을 공원’... 이게 끝이 아니다 [구미 새마을 테마공원 직접 가봤더니] 이미 골칫덩어리 테마공원... 새로운 골치 예고 역사자료관 구미시 상모동의 이른바 '박정희 타운'에 있는 새마을 테마공원(아래 테마공원)에 들른 것은 지난 6월 중순이 지나서였다. "879억 원짜리 경북 구미 새마을공원, 하루 평균 관람객 '174명'"이라는 기사를 읽은 것은 그보다 열흘 전이었다. 저간의 사정이야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이다. 이는 전임 시장이 벌인 박정희 기념사업을 빼도 박도 못 하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진행한 결과다. 건물을 기막히게 세웠는데 정작 거기 채울 내용은 없고, 그냥 시설을 유지하는 데에만 연간 수십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부담을 미루다가 간신히 봉합해 문을 열었는데 결과가 그렇다는 거다. 하루 평균 관람.. 2019.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