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구술프로젝트1 “말려 죽이지 말고… 총으로 쏴서 죽여달라” [서평] 밀양 구술 프로젝트 … ‘슈퍼 갑’ 국가에 맞선 할매 할배 외국으로 이주하지 않는 한 제가 나고 자란 나라(국가)를 부정할 수 있는 백성은 없다. 속지주의니 속인주의니 하는 복잡한 개념을 보탤 필요 없이 사람은 태어나면서 절로 한 나라의 국민이 된다. 그것도 개인이 선택하는 게 아니라 저절로 주어지는. 그래서일까. 여느 사람들의 삶에서 국가의 존재를 구체적으로 인식하는 일은 흔치 않다. 납세나 병역, 교육과 같은 의무도 습관처럼 받아들일 뿐, 개인이 구체적 문제의 당사자로서 국가를 상정하는 일은 드물다. 올림픽이나 아시아 경기대회 같은 국가 대항의 스포츠 경기 등에서 국가적 동일성을 인식할 때 나라는 때로 구체적이고 친근한 이웃의 얼굴로 돌아올 뿐. 그러나 국가가 요령부득의 이유로 내 신체나 거.. 2020. 6.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