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사불산 대승사1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 가라’ 하네 문경 사불산(四佛山)에 깃든 두 산사, 윤필암과 대승사 문경시 산북면은 예천과 충북 단양을 이웃으로 둔 조그만 산골짜기지만, 공덕산(913m)과 운달산(1058m)에 유서 깊은 옛 가람 두 곳을 품고 있는 동네다. 예천 문경 간 도로에서 단양으로 빠지는 길을 십여 분 달리다 이르는 삼거리에서 왼쪽 길을 골라 가다 보면 또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편으로 가면 들게 되는 운달산 김용사(金龍寺)와, 오른편 산길을 올라 만나는 사불산 대승사(大乘寺)가 그곳이다. 사불산(四佛山)은 공덕산의 다른 이름이니 그 이름 속에 이미 만만찮은 설화를 품고 있다. ‘천강사불(天降四佛) 지용쌍련(地聳雙蓮)’의 대승사 창건 설화는 삼국유사(권3 탑상 4 사불산, 굴불산, 만불산)에 아래와 같이 전한다. “죽령 동쪽 백여 리 지점에.. 2020. 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