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망종2

⑩ 하지(夏至) - 가장 긴 낮, 여름은 시나브로 깊어가고 여름의 네 번째 절기, 낮이 가장 긴 날 6월 22일(2024년도는 21일)은 하지(夏至), 여름의 4번째 절기다. 하지는 망종과 소서(小暑) 사이의 절기로 북반구에선 낮이 가장 긴 날이다. 하지에 정오의 태양도 가장 높고, 일사(日射) 시간과 일사량도 가장 많다. 북극지방에서는 종일 해가 지지 않으며, 남극에서는 수평선 위에 해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동지에 가장 길었던 밤이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하여 이날 가장 짧아지는 대신, 낮은 14시간 35분으로 반일(12시간)보다 2시간 35분이 많다. 여름인데 낮이 기니 괴롭긴 하지만 이날 이후부터 다시 낮의 길이가 짧아져 가니 공평하다면 공평한 셈이다. 남부지방에서는 단오를 전후하여 시작된 모내기가 하지 이전에 얼추 끝난다. 시외로 나가면 모내기를 끝낸 .. 2023. 6. 21.
⑨ 망종(芒種), 남풍은 때맞추어 맥추(麥秋)를 재촉하고 여름의 세 번째 절기 ‘망종(芒種)’ 내일(6월 6일, 2024년도는 5일)은 망종(芒種)이다. 여름의 세 번째 절기이자, 24절기 가운데 9번째 절기로 소만(小滿)과 하지(夏至) 사이에 든다. 망종(芒種)의 망(芒)은 ‘까끄라기 망’자로, 벼처럼 까끄라기가 있는 곡물을, 종(種)은 씨앗을 말한다. 이 시기가 까끄라기 곡식의 종자를 뿌리기 적당한 계절이란 뜻이다. ‘발등에 오줌 쌀’ 만큼 바쁜 절기 이 시기의 농촌은 모내기와 보리 베기에 적당한 때다. 그래서 ‘보리는 익어서 먹게 되고, 볏모는 자라서 심게 되니 망종이요’, ‘햇보리를 먹게 될 수 있다는 망종’이라는 말이 생겼다. 정학유의 5월령은 “오월이라 중하(中夏)되니 망종 하지 절기로다. / 남풍은 때맞추어 맥추(麥秋)를 재촉하니 / 보리밭 누른빛.. 2023.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