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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로자 파크스4

‘피의 일요일(1965)’, ‘셀마 몽고메리 행진’은 끝나지 않았다 어밀리아 보인튼 로빈슨 부부의 ‘흑인 투표권 쟁취 투쟁’ 1950년대 이후 미국의 흑인 민권운동에서 앨라배마주의 주도 몽고메리(Montgomery)는 기억되어야 할 도시다. 미국 의회가 ‘현대 민권운동의 어머니’라는 찬사를 바친 로자 파크스(Rosa Lee Louise McCauley Parks, 1913~2005)가 주도하여 흑인들의 집단 파업과 버스 승차 거부 운동을 벌인 곳이다. 이 운동은 1955년, 몽고메리의 백화점 재봉사 로자 파크스가 백인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버스 운전사의 지시를 거부한 데서 비롯되었다. 인종 차별법 짐크로우법에 의해 그녀가 경찰에 체포됨으로써 촉발된 이 1년여에 걸친 저항은 이듬해 ‘버스의 인종 분리가 불법’이라는 연방 대법원의 판결로 승리를 거두면서 몽고메리 버스 .. 2024. 3. 7.
[오늘] 킹 목사, ‘자유와 민주주의의 꿈’을 이야기하다 [역사 공부 ‘오늘’] 1963년 8월 28일-마틴 루서 킹,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연설 1963년 8월 28일 수요일, 햇살은 뜨거웠지만,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일자리와 자유’를 요구하며 링컨 기념관까지 행진해 온 25만 시민의 환호 속에 기념관 난간(발코니)에 서른네 살의 지도자, 마틴 루서 킹 주니어(Martin Luther King, Jr. 1929~1968) 목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킹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연설로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하기 시작했다. 흑인이든 백인이든, 유대인이든, 개신교든, 가톨릭이든, 모두 손을 잡고, ‘자유가 왔다’는 흑인영가를 부를 수 있는 날을 만들자고 역설했다. 흑백 평등과 공존 요구한 명연설, “나에.. 2023. 8. 28.
로자 파크스, 미 의회에 기념되는 최초의 아프리카계 여성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로자 파크스의 동상 제막 지난 27일,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로자 파크스(Rosa Lee Louise McCauley Parks, 1913~2005)의 동상 제막식이 열렸다. 이로써 미 민권운동의 어머니 로자 파크스는 의회의 스태츄어리 홀(statuary hall)에서 다른 유명 인사들과 함께 기념되는 최초의 아프리카계 여성이 되었다. [☞관련 글 : 로자 파크스, 행동과 참여] ‘의회의 승인과 기금’으로 만든 동상 오바마 대통령이 “체구는 작았지만 용기는 대단했다”고 기린 이 흑인 여성의 동상은 ‘1870년대 이후에 최초로 의회의 승인과 기금으로 만들어진’ 동상이라고 외신은 전한다. 이 동상의 제작은 2005년 가을 로자의 추도식에서 민주당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의 제안으로부터.. 2019. 2. 27.
로자 파크스, 행동과 참여 미국 의회가 ‘현대 민권운동의 어머니’라고 기린 로자 파크스 두 개의 우연, 안철수와 로자 파크스 구글의 기념일 로고를 검색하다가 ‘로자 파크스’를 만났다. 2010년 12월 1일자 구글 로고는 그녀의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55주년 기념’ 로고였던 것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오늘자 뉴스에서 로자 파크스의 이름이 등장한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방문해 전달한 지지 서한에서 안철수 교수는 그녀를 인용했던 것이다. 안철수 교수는 예의 서한에서 56년 전, 미국에서 흑백 분리의 악법에 따를 것을 거부한 한 흑인여성의 작은 ‘행동’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녀의 행동이 역사적 변화를 이끌어 낸 힘이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람들의 참여가 그날의 의미를 바꿔 놓았듯 ‘선거는 그런 참여의 상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2019.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