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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로마의 휴일2

[오늘] 박애주의자, 배우 오드리 헵번 떠나다 [역사 공부 ‘오늘’] 1993년 1월 20일, 오드리 헵번 타계 1993년 1월 20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이면서 20세기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불리었던, 모두가 사랑한 ‘세기의 연인’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 1929~1993)이 스위스의 자택에서 대장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64세. 그는 영화를 통해 다양한 여성의 삶과 성격을 창조하면서 미국영화협회(AFI)가 선정한 ‘가장 위대한 여배우’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주연한 영화 이나 같은 영화는 그 개인의 작품 목록(filmography)를 넘어 영화사에 길이 빛나는 작품들이었다. 오드리 헵번은 예순 살 즈음하여 은퇴한 뒤 나중에 만년의 삶 대부분을 유니세프(유엔 아동기금, UNICEF)에 헌신했다. 1954년부터 이 기구.. 2024. 1. 19.
[유럽여행-로마]로마, ‘드라마틱’과 ‘로맨틱’ 그 사이 어디쯤 [처음 만난 유럽⑤] 로마 ② 고대에서 근대로의 여정 *사진은 클릭하면 큰 사이즈(1280×848)로 볼 수 있음. 우리는 가끔 연극처럼 그 전개가 역동적이고 경이로운 상황을 일러 ‘드라마틱(dramatic)하다’고 표현한다. 그것은 고여 있는 일상을 일거에 깨뜨리는 파한과 파격의 시간이다. 드라마틱한 시간의 전개 가운데 으뜸은 역사다. 때로 역사는 드라마의 그것을 뛰어넘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라의 크기와 무관하게 역사는 극적으로 전개되지만, 단일 국가가 아니라 세계적 제국을 건설했던 로마의 경우 그 극적 성격은 더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왕정에서 공화정을 거쳐 제정으로 전개된 2천 년의 역사에 아롱진 숱한 정복 전쟁과 권력 투쟁에서 흘린 피의 성찬(盛饌)이야말로 ‘드라마틱 로마’의 진면목이 아니던가 말.. 2019.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