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이키다1 기지개는 ‘켜고’ 어깨는 ‘편다’ ‘켜는’ 것과 ‘펴는’ 것은 따로 있다 기지개는 ‘켜고’ 어깨는 ‘편다’ 어저께 어느 유수 일간지 기사에서 ‘기지개를 펴다’라고 쓴 표현을 보았다. ‘펴다’라고 쓰기도 하는가 싶어 검색했더니 그걸 제목으로 쓴 기사가 여럿 뜬다. 궁금했던 사람이 또 있었던 듯, 국어원과 몇몇 매체의 관련 기사는 똑 부러지게 ‘틀리다’고 하진 않고 “‘켜다’로 쓰는 게 적절하다”고 답하고 있다. 국어사전의 예문에 ‘기지개를 펴다’는 없다. 은 “(‘기지개’와 함께 쓰여) 팔다리나 네 다리를 쭉 뻗으며 몸을 펴다.”로 풀이하고 있다. 의미로만 보면 기지개를 펴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그게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미 관용구로서 ‘기지개를 켜다’가 언중들의 언어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착용하다’의 뜻으로 쓰는 말은.. 2020. 7.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