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건립기금 일백만 원1 19년 복역한 독립운동가는 왜 ‘양복 수선공’으로 남았나 뤼순감옥 ‘장기수’ 독립운동가, 박희광 선생 50주기를 추모하며 구미 금오산도립공원으로 가는 길을 오르다 보면 금오지(金烏池)가 끝나는 길목에서 금빛 동상 한 기를 만날 수 있다. 저수지를 등진 채 금오산을 바라보면서 오른손을 들고 있는 입상은 무언가를 말하려 하는 듯하다. 더러 박정희로 오인되는 박희광 선생 동상 동상 아래 세로로 새긴 한자 휘호가 있지만, 으레 그게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고 여기는 구미사람들도 적지 않다. 휘호를 쓴 이는 박정희지만, 동상의 주인공은 박희광(1901~1970) 의사다. 그는 일제강점기 펑톈성(奉天省)에서 보민회(保民會)와 일민단(日民團) 등 친일 부역자 숙청작업을 담당한 독립운동가다. 박희광은 박정희(1917~1979)보다 16년이나 연상이니 동년배라고 하기는 어렵다. .. 2020. 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