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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뉴스타파4

<뉴스타파> ‘시즌 3’ 시작하다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다 “안녕하십니까? 뉴스타파의 진행을 맡게 된 최승호입니다. 저희 뉴스타파는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으로 탄생했습니다. 1% 특권층을 위한 보도를 거부한 언론인들과 시민 여러분이 결합한 99%를 위한 언론입니다. 앞으로 저희 뉴스타파는 그 어떤 권력도 두려워하지 않는 방송, 오직 시민 여러분을 바라보는 방송이 되겠습니다.” 시즌 3, 첫 회분 방송(3월 1일)에서 최승호(전 MBC PD) 앵커가 한 여는 말(오프닝 멘트)다. 7천여 명이었던 후원회원이 무려 2만7천 명으로 늘어나는 등 독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는 마포에 새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적 독립언론으로 출발했다. 최근 신입 공채 기자와 AD 8명을 채용한 새로운 진용을 갖추었고, 한국방송을 사직한 전 KBS 탐사보도 팀장 김용.. 2022. 3. 3.
그래도 ‘종이신문’을 포기할 수 없는 까닭 넘치는 인터넷, 온라인 신문에도 ‘종이 신문’을 포기할 수 없다 매일 새벽에 현관 앞으로 조간신문이 배달된다. 일어나 문을 열고 신문을 들이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부모님 슬하를 떠나 객지살이를 시작하면서 시작된 신문 구독은 에서 1988년에 새 신문 로 바뀌었을 뿐 어언 30년이 넘었다. 한때 지역의 지국이 문을 닫으면서 이웃 시군으로부터 우편으로 를 받아 읽어야 했던 때가 있었다. 운 좋으면 당일 치 신문을 받을 수 있지만, 운수 사나우면 다음 날 이미 ‘구문(舊聞)’이 된 신문을 받아야 했다. 집배원이 쉬는 일요일에는 신문을 받아 볼 수 없었다. 다음 날 읽을 수 있음을 알면서도 신문 없는 하루를 견디는 게 쉽지 않았다. 신문을 받으면 골골샅샅 광고까지 죄다 읽어내던 시절의 얘기다. 신문 없는 .. 2021. 2. 26.
<레 미제라블>과 쌍용자동차 영화 과 쌍용자동차 변상욱의 ‘기자 수첩’ 이야기 글쎄 모르긴 해도, 우리나라엔 이른바 ‘스타’ 기자의 전통이 빈약한 것 같다. 언론계에서야 특종을 놓치지 않는 유능한 민완 기자의 면면이 알려져 있겠지만, 대중들은 기사를 주목할 뿐, 기사를 쓴 기자에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언론계에 리영희, 송건호 선생 등 존경받는 언론인은 적지 않다. 미국의 경우니, 그 지명도가 어떤 수준인지는 알 수 없다. 끈질긴 탐사보도로 워터게이트 스캔들을 파헤쳐 대통령을 사임시킨 의 칼 번스타인(Carl Bernstein)과 보브 우드워드(Bob Woodward) 기자와 같은 무게를 지닌 현직 언론인은 지금 얼마나 될까. 새삼 스타 기자 이야기로 허두를 뗀 것은 요즘 우리 언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느끼.. 2021. 1. 20.
‘팥죽 민심’? 끓고 있기는 한가 ‘팥죽 민심’, 정말?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로 출발한 를 후원한 지 얼마나 되었나. 모르긴 몰라도 그건 우리 시대의 언론이 맥을 놓고 망가지기 시작한 시기와 겹칠 터이다. ‘탐사 저널리즘’이란 이름으로 새로 출발하긴 했지만 는 말 그대로 ‘뉴스를 타파’하고자 한 대안 매체였으니 이는 곧 권력 앞에서의 순치(馴致)된 기존 언론의 퇴행으로 말미암은 것이었다. 지난해 11월께 에서 새해 달력을 희망하면 누리집에 주소를 등록하라고 해 했더니 해가 바뀐 둘째 날에 탁상용 달력을 보내왔다. 예의 신영복 선생이 쓴 멋진 제호와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가 선명하게 박힌, 세로로 세우는 12장짜리 달력이다. 달력이 인쇄된 면의 반대쪽은 회원들의 사진과 일상을 담았다. 동해에서 농사를 짓는 이, 여수의 안경사, 대구에서 찜 .. 2021.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