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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뉴라이트2

논란의 <한국사> 교과서, 정부의 직무유기 [서평] 역사교육연대회의 지음 뉴라이트가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물론 이들이 주도해 국사편찬위원회 최종 검정을 통과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아래 교과서) 때문이다. 6일부터 교사들에게 공개된다고 하는 의 전모는 아직 드러나 있지 않다. 그러나 관련 보도를 종합해 보면 를 관통하는 관점을 짐작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을 듯하다. 의 근현대사를 꿰뚫는 관점은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에, 이승만·박정희 체제에 관한 기술은 ‘미화’에 가깝다는 게 관련 보도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에 관한 기술은 축소·왜곡했고 조선인 친일 협력자 활동은 긍정적으로 서술해 친일 행위를 합리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제는 1944년 여자정신근로령을 발표하고 12세에서 40세까지의 여성들을 침략.. 2020. 9. 6.
‘사라진 제국’ 그 후… 이 ‘정부’가 없었다면 왕정에서 공화정으로, 임시정부 100년…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을 그리며 1919년 4월 11일은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아래 임정)가 수립된 날이다. 그동안 4월 13일을 임정 수립 기념일로 기려온 것은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선포한 날을 중심으로 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정은 이틀 전인 4월 11일에 수립됐다고 하는 게 옳고, 정확하다(따라서 기념일은 다시 지정하는 게 마땅하다). 4월 11일, ‘왕정’에서 ‘민주 공화정’으로 상하이에서 우리 독립운동가 29명이 오늘날의 국회 격인 임시 의정원(議政院·의장 이동녕)을 구성하고 제1회 임시의정원 회의를 연 것은 그 하루 전인 4월 10일이었다. 밤 10시부터 시작된 회의는 다음날까지 계속됐고 마침내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하는 임시헌장을 제정해 통.. 2019.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