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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노천명3

[오늘] 레이테만 전투와 마쓰이(松井) 오장의 행방 [역사 공부 ‘오늘’] 1944년 10월 23일, 레이테만 전투 시작 1944년 오늘(10월 23일), 필리핀 주변 해역에서 제2차 필리핀해전으로 알려진 레이테(Leyte)만 전투가 막을 올렸다. 필리핀의 레이테섬, 사마르(Samar)섬, 루손(Luzon)섬에서 10월 26일까지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 해군 연합과 일본제국 해군 사이에서 벌어졌던 이 전투는 2차 세계대전 중 가장 큰 해전이었다. 1942년부터 1944년까지 일본군은 중앙 태평양 지역에서부터 남태평양 지역에 이르기까지 점령하고 있던 지역을 하나씩 잃기 시작했고 솔로몬·비스마르크·애드미럴티 제도(諸島), 뉴기니섬, 마셜군도, 웨이크섬과 같은 지역의 기지는 고립되고 있었다. 2차대전 중 가장 큰 해전, 레이테만 전투 1944년 6월에는 미 해군.. 2023. 10. 23.
노천명, 여성 화자를 앞세운 친일시들 ‘사슴’의 시인도 일제에 부역했다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은 시인 노천명(盧天命, 1912~1957)의 「사슴」을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한 퀴즈 프로그램에서 유명 연예인이 과감히 ‘기린’이라고 답하여 장안의 화제가 되었듯 목이 길기로는 기린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기린도 목이 길어서 슬픈가? 사슴이 ‘목이 길어서 슬픈 짐승’이 된 것은 한 시인의 부름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외로운 삶’을 노래한 시에서 ‘사슴’은 곧 감정 이입의 기법으로 투영된 시인 노천명 자신이었다. 일제에 부역한 「사슴」의 시인 내가 우리 현대시를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교 때 한림출판사에서 펴낸 『영원한 한국의 명시』를 통해서였다. 나는 집안을 굴러다니던 세로쓰기의 이 장정 본 시집으로.. 2021. 5. 16.
[오늘] 77년 전 오늘 일본의 결정은 결국 오판이었다 [역사 공부 ‘오늘’] 1941년 12월 7일 일본군 진주만 공격 일요일 아침의 기습 공격 1941년 12월 7일(도쿄시각으로는 12월 8일)은 일요일이었다. 날씨는 맑았고, 하와이 오아후섬의 진주만(Pearl Harbor)에 있던 미국 해군기지는 평화로운 휴일 아침을 맞고 있었다. 7시 30분에 일본 함대를 이륙한 일본군 비행기 360대는 아무 제지 없이 섬에 접근했고 7시 49분에 비행 총대장은 전군 돌격을 명령했다. 태평양전쟁의 시작이었다. 진주만에 정박하고 있던 배는 일본 폭격기의 완벽한 목표가 되었고 휴일 아침이어서 미군의 대비는 거의 없었다. 최대의 기습 효과를 노린 일본의 선택이 성공한 것이었다. 비행기도 비행장에 정렬해 단지 몇 대만이 비행 중이었다. 미국 전함은 일본기에 치명타를 입었다... 2018.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