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를 매다1 군불은 ‘때고’ 책은 ‘뗀다’ 방송에서조차 ‘때다’와 ‘떼다’를 혼동 인터넷 신문이나 텔레비전에 어법에 어긋난 낱말이 눈에 띄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워낙 유(類)가 많아서 그런지 온라인 신문의 경우에는 이런 현상이 비일비재하다. 그래도 아직은 굳건히 기본을 지키고 있는 곳은 종이신문이다. 아마 교열 부서라는 거름 장치가 작동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교열 부서를 당연히 갖추고 있는 텔레비전 방송에서 비슷한 실수를 되풀이하는 건 영 볼썽사납다. 온 국민이 들여다보고 있는 이른바 골든 타임에 방영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자막이 눈을 의심하게 할 땐 시청자인 내가 다 무안하다. 지난 주말 텔레비전에서 방영한 ‘진짜 사나이’를 잠깐 보다가 어법에 어긋나게 쓰인 자막 때문에 결국 채널을 돌리고 말았다. 어떻게 저런 실수.. 2020. 7.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