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현1 포복절도하다 등이 서늘… 끝내주는 <충청도의 힘> [서평] 남덕현의 …정말 감칠맛 납니다 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에 실린 기자 칼럼에서다. 기자는 이 책에 나오는 노인의 말씀을 제법 길게 소개했다. “세상일이란 한 가지로 똑 떨어지는 법은 없다. 원래 사람이 하는 일은 모두 새끼를 치니까. 1번 되었다고 너무 야코 죽지 말아라. 5번 찍었으면 반드시 5번이 새끼 칠 날이 올 거니깐….”(눈치챘겠지만 지난 대선 이야기다. 5번 찍은 사위에게 건넨, 1번 찍은 장인어른 말씀이다.) 머리를 갸웃했지만, 무슨 책 이름이거니 하고 잊어버렸다. 그런데 얼마 전에 8월호에 실린 어떤 글을 읽다가 퍼뜩 짚이는 게 있었다. ‘수덕사가 워디 가?’라는 제목의 글은 포복절도하고도 남을 이야기였다. 책을 읽다가 거의 대굴대굴 구를 지경으로 배를 잡은 건 거의 십몇 년 만이.. 2020. 8.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