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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김용묵3

윈도10에서 두벌식/세벌식 변환 ‘파워업’ 쓰기 윈도(Window) 10에서 두벌식과 세벌식 바꾸기 컴퓨터에 키보드를 이용하여 한글을 입력하는 방식은 두 가지다. 사람들 대부분이 쓰는 ‘두벌식’과 소수의 이용자가 선택하고 있는 ‘세벌식’이다. 그런데 두벌식을 쓰는 이들은 이 ‘두벌, 세벌’의 뜻조차 잘 모른다. 블로그를 열고 얼마 되지 않아서 ‘한글 이야기’를 몇 차례 쓴 것은 그런 생각 때문이었다. 세벌식, 한글 이야기(1) 세벌식 , 한글 이야기(1) 세벌식 글자판과 한글 입력 타자기를 처음 만지게 된 것은 군대에서였다. 먹지를 대고 공문서를 쓰고, 등사기로 주번 명령지를 밀던, 특전대대 행정서기병 시절이다. 어느 날, 중고 레밍턴 qq9447.tistory.com 두벌식 오타, 한글 이야기(3) 두벌식 오타, 한글 이야기(3) 요즘이야 모두 컴퓨.. 2020. 6. 26.
두벌식 오타, 한글 이야기(3) 두벌식 자판은 오타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 요즘이야 모두 컴퓨터로 문서를 작성하지만, 한때는 타자기가 가장 첨단의 문서작성기인 때가 있었다. 나는 1977년 군 복무 중에 타자기를 쓰기 시작했다. 글쇠만 한글 자모로 바꾼 미제 레밍턴 타자기였다. 당시의 자판은 자음과 모음 모두가 두 벌인 네벌식이었다. 나는 이른바 독수리 타법으로 능숙하게 서류를 만들곤 했다. 초성과 받침으로 쓰는 자음이 두 벌이지만, 모음은 어떻게 두 벌인가. 받침이 없을 때 쓰는 모음과 받침이 있을 때 붙이는 모음은 달라야 한다. 그건 말하자면 기계식 타자기의 한계였던 셈이다. 제대하고 복학하면서 국산 클로버 타자기를 샀다. 마라톤 타자기도 있었는데 어쩐지 클로버가 끌렸던 탓이다. 네벌식 자판에 능숙해지자 전동타자기와 전자타자기가 .. 2019. 9. 29.
세벌식 , 한글 이야기(1) 세벌식 글자판과 한글 입력 타자기를 처음 만지게 된 것은 군대에서였다. 먹지를 대고 공문서를 쓰고, 등사기로 주번 명령지를 밀던, 특전대대 행정서기병 시절이다. 어느 날, 중고 레밍턴 타자기 1대가 대대 인사과로 내려왔다. 비록 중고이긴 했지만, 그 작고도 선명한 인자(印字)가 선사하던 감격을 잊을 수 없다. 한 이태 가까이 그놈을 벗하며 살았다. 이른바 ‘독수리 타법’을 벗지 못하였지만, 일정한 속도를 확보할 무렵, 나는 만기 전역했고 이내 대학으로 돌아갔다. 이듬해, 월부로 ‘크로바 타자기’를 한 대 샀다. 물경 10만 원짜리였다. 자판을 외우고 능숙하게 다섯 손가락을 자유로이 쓰게 된 것은 당연한 일. 모두 손으로 쓴 졸업논문을 낼 때, 타자로 가지런히 친 논문을 제출한 건 나뿐이었을 게다. 독재정.. 2019.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