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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김무성3

한미FTA, ‘굴욕’과 ‘훈장’ 사이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타결 지난 3일, 한미FTA가 타결되었다. 타결의 내용은 보도된 대로다. 보수언론들은 ‘주고받은 협상’이었다고 물을 탔고 진보언론을 비롯한 일부 보수지들은 ‘이익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다분히 서로 다른 이 두 보도에서 객관적인 사실은 두 개다. 하나는 협상을 ‘주고받았다’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챙긴 이익’이 있다는 사실이다. 협상 결과, ‘굴욕’과 ‘훈장’ 사이 ‘이익의 균형’이란 이 협상의 당사국이 각각 챙긴 이익을 더하고 빼면 나오는 지극히 단순한 셈법이다. 물론 일부 내용은 단순히 계량화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크게 보아 이익의 과부족을 나누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도 같은 사안을 바라보는 두 시각의 거리는 이렇듯 너무 멀다. 이 거.. 2021. 12. 6.
조선인 최초의 경찰서장 윤종화와 그 후예들 조선인 최초 경찰서장 윤종화와 그 후예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 매국을 하면 3대가 떵떵거리고 산다.” 이는 우리 근대사의 상처를 환기해 주는, 굳이 확인하고 싶지 않은 우리 사회의 속설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이 해묵은 상처를 헤집는 현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우리 사회의 기득권층의 대부분은 그 연원을 거슬러 오르면 친일 부역의 역사를 만나게 된다는 데 동의할 수밖에 없을 만큼. 정치인들 가운데서도 친일파 출신의 선친이나 조부 덕분에 논란이 된 이들도 적지 않다. 가까이는 2015년, 선친인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의 평전을 냈다가 해묵은 친일 논란에 휩싸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현 바른정당)가 있다. 기득권층의 연원, 친일 부역의 역사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밝힌 김.. 2019. 3. 15.
일제하 군용 비행기 헌납운동과 김용주 일제 군용기 헌납 선동한 친일 부역자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 최근 민족문제연구소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선친인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징병을 독려하고 일제에 군용기 헌납을 선동하는 등 자발적 친일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선친의 평전인 을 펴냈던 김 대표로서는 스타일을 잔뜩 구겨버린 셈이 되었다. [관련 기사] 일제의 ‘군용기 헌납’ 강요 김용주의 친일 행적 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이 ‘군용기 헌납’이다. 일제는 만주침략 후 중국과의 본격적인 전쟁에 대비한 군비증강을 위해 1935년 각 도·부·군이나 단체에 국방비 헌납을 강요하였고 그 선봉에 친일 관료, 지식인, 자본가가 나섰다. 2005년 민족문제연구소가 공개한 군용 비행기를 헌납한 친일 인사 100여 명과 친일단체.. 2019.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