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무원법 위반 구속1 교사들의 스승, 김창환 선생을 보내며 김창환(1949~2013) 김창환 선생이 돌아가셨다. 토요일(2월 23일) 아침에 선배 김 선생의 전화를 받으면서 나는 잔뜩 긴장했다. 설을 못 넘기시는 게 아닌가 할 만큼 병환이 중하다는 소식을 듣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선배는 그래 돌아가셨어, 하고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이웃으로 지난해 여름, 병의 발견에서부터 투병 과정까지 지켜본 이로서의 허탈감 같은 것이었을까. 나는 몇몇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로 선생의 부음을 전했다. 나머지는 조직에서 알아서 하리라. 그리고 아내에게 선생이 세상을 버리셨다고 말했다. 결국, 가신 거유. 아직 예순다섯인데, 조금 더 사시지 않고선……. 사모님도 그리 가시더니……. 아내의 목소리가 젖어 있었다. 그렇다. 사모님께서 세상을 뜨신 지도 벌써 10년이 훌쩍 .. 2020. 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