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아띠1 ‘아띠’? 광화문, 혹은 세종대왕 수난기 광화문 현판 논란과 근처에 들어선 국적불명의 ‘아띠’ 광화문광장이라곤 딱 한 번 가 봤다. 지난해 1월 말께였다. 어딘지도 모르면서 누굴 만나느라고 버스에서 내렸는데 거기 만만찮은 크기의 세종대왕 동상이 딱 버티고 있었다. 나중에야 그게 광화문광장이었구나 했던 것이다. 시골 사람들이 서울을 이해하는 건 늘 그런 방식인 모양이다. 세종대왕은 뒤편으로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을 등지고 꽤 높은 좌대에 앉아 있었다. 세종임금은 반대편에 칼을 집고 서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함께 광화문광장의 상징 같아 보였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두 분 임금과 장수가 경복궁을 등지고 앞뒤로 앉고 서 있는 모습은 괜찮은 그림 같다. 논란의 중심이 된 ‘광화문 현판’ 세종대왕과 그 뒤편의 광화문은 지난해부터 꽤 긴한 뉴스거리였.. 2021. 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