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광장3

‘유네스코 세계유산’ 베네치아, 도시 전체가 특별한 건축 걸작 [처음 만난 유럽 ⑨] 오버투어리즘 이전, 물의 도시 베네치아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여행 6일 차인 4월 20일, 로마의 호텔에서 조반을 들고 버스로 베네치아로 이동했다. ‘베네치아(Venezia)’는 영어 발음인 ‘베니스(Venice)’로 더 많이 불린다. 셰익스피어의 희곡도 ‘베니스의 상인’이고, 거기서 치르는 영화제도 ‘베니스 영화제’다. 베니스 말고 베네치아, 석호와 함께 1987년 세계유산 지정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주의 주도(州都)로 과거 베네치아 공화국의 수도였다. 물의 도시고, 운하의 도시 베네치아에는 하루 최대 6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들이 드나들며, 연간 2천 2백만에서 3천만에 가까운 사람들이 방문하는 세계적 관광.. 2022. 8. 1.
살구꽃, 혹은 성찰하는 공민의 봄 3. 남은 것은 이제 ‘성찰하는 공민’입니다 ‘그 없는’ 약속의 봄이 오고 있습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기다리면서 쓴 글 몇 편을 잇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12월 9일 국회에서 ㅌ탄핵소추되었고,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에서는 재판관이 전원일치로 대통령 박근혜 탄.. qq9447.tistory.com 오늘 아침에야 3월 달력을 떼어냈습니다. 연금공단에서 보내준 달력입니다. 삼월분을 찢어내자 드러나는, 한글로 쓴 ‘사월’이란 글자가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사월이 무거운 이유는 여럿입니다. 그것은 멀리는 이제 기억에서도 까마득해진 사월혁명, 그때 스러져 간 젊은이들의 피를 떠올리는 시간이고, 가까이는 2014년 4월 어느 날을 아픔과 뉘우침으로 기억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 2020. 4. 2.
박정희 ‘신화의 종말’과 새로운 ‘시민의 탄생’ 나이 든 지지자들조차 탄식… ‘묻지 마 지지’ 위험성 잘 보여줘 대통령의 유고(有故)다. 마침내 대통령 박근혜는 ‘전임 대통령’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지난 10일 11시 21분께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심판 청구 사건 선고에서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다음과 같이 주문을 선고했다.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이 네 어절로 된 문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불리어 온 유례없는 ‘국정농단’ 사건을 간단히 매듭지었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헌재에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지 91일 만이었다. 헌재 선고 이후의 변화를 다투어 전하는 뉴스 가운데는 ‘군부대 대통령 사진 철거’ 소식도 끼어 있다. 국방부에서 .. 2020.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