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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공휴일2

애림녹화(愛林綠化), 식목일 부역의 추억 1960년대 애림녹화, 식목일 부역 식목일 아침이다. 오늘은 청명(淸明)과 한식(寒食)날이기도 하다. 공휴일에서 제외된 지 오래여서 일요일이란 사실도 심상하다. ‘국민식수(國民植樹)에 의한 애림 사상을 높이고 산지의 자원화를 위하여 제정된 날’이라는 백과사전의 기술이 낯설다. 세상이 많이 바뀐 탓이다. 예전 같으면 민둥산 천지였을 터이지만, 요즘 산은 우거진 수풀 탓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다. 얼마나 제대로 된 숲인가는 모르겠으나 산은 대부분 실한 숲을 이루었다. 땔감을 구하는 사람의 발자취가 닿지 않은 덕분이다. 식목일은 1949년에 공휴일에 지정되었다가 1960년 폐지되면서 3월 15일의 ‘사방(砂防)의 날’로 대체되었다. 그러나 이듬해에 식목의 중요성에 대두되면서 공휴일로 부활하였다. 식목일이 공휴일.. 2024. 4. 6.
한글날, 공휴일로 복원! 나라글자를 기리는 국경일, 22년 만에 공휴일로 복원 내년부터 한글날이 다시 국가공휴일이 된다. 행정안전부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을 11월 8일부로 입법 예고했다. 처음 공휴일로 지정된 1949년 이래 한글날은 41년 동안 국경일의 지위를 누려왔지만 1991년에 ‘경제’에 발목이 잡힌다. 1990년 공휴일 제외 사유 “노동생산성 떨어진다” 당시 노태우 정부는 ‘쉬는 날이 많아서 노동생산성이 떨어진다’라는 이유로 한글날을 ‘국군의날’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한 것이다. 이후 한글 관련 단체들의 끊임없는 공휴일 재지정 청원에도 불구하고 한글날은 복원되지 못했다. 2005년에는 한글날이 ‘기념일’에서 ‘국경일’로 격상된 게 고작이었다. 이번 ‘관공서의 .. 2020.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