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으로 돌아가자1 ‘잔인한 4월’, 그 노동자들의 봄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맞은 4월 4월이 깊어가고 있다. ‘잔인한 4월’이다. 사춘기 시절에 뜻도 모른 채 연애편지 첫머리를 채웠던 그 문구는 2011년 한국에서 실존적 고통으로 되살아났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물러가고 새봄, 그 소생의 시절에 ‘잔인한 4월’을 반추할 수밖에 없는 역설의 봄이다. 뉴스는 쌍용차 고 임무창 조합원의 49재가 경찰에 막혔다고 전한다.[기사 바로가기] ‘거리엔 벚꽃이 피고’ ‘중학생들이 삼삼오오 보’이는 그 거리에서 참가자들은 ‘해고자들에게는 잔인한 4월의 길거리’를 말했다고, “중학생 아이들을 보면서 고아가 된 고 임무창 조합원의 아이들이 겹쳐졌다”고 했다. 쌍용 노동자들의 잔인한 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태가 일어난 건 고작 2년 전, 2009년이다. 그런데 우리는 마치 .. 2021. 4.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