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계급)1 한 외고 졸업생의 편지에 대한 답신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 가진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하길 내가 쓴 기사 “토플 만점 여중생 반대편엔 ‘루저’가 우글 - 특수 사례를 보편적 사례로 포장하는 언론 보도”가 나간 건 지난 11월 16, 17일 이틀에 걸쳐서다. 머리기사 바로 아래 자리를 잡은 데다가 예민한 영어 문제 탓이었는지 조회 수가 십만을 넘어버렸다. 댓글도 근 스무 개 달렸고 소액이나마 오랜만에 ‘좋은 기사 원고료’를 보내 준 독자도 있었다. 고마운 일이다. 나는 내 기사가 그렇게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댓글도 그랬지만, 쪽지로 내게 자신의 의견을 전해오는 이는 두 갈래였다. 내 의견에 동의한다는 쪽이 하나요, 그런 부정적인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머지였다. 몇 편의 시선을 끄는 의견 가운데서 유독 .. 2019. 7.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