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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경향5

<오마이뉴스> ‘편집자 말’? 그냥 ‘편집자’로 쓰면 안 되나? 의 ‘편집자 주’ 표기 방식 유감 신문이나 잡지 등에서 쓰는 용어로 ‘편집자 주(註/注)’가 있다. 이는 스트레이트 보도 기사가 아닌 특집이나 기획 기사 등에서 마치 ‘전문(前文)’처럼 쓰는 기사를 이르는 말이다. 여기서 ‘주’는 ‘글이나 말의 어떤 부분에 대하여 그 뜻을 자세히 풀어 주거나 보충 설명을 더하여 주는 글이나 말로 ‘주낼 주(註)’ 자와 ‘물댈 주(注)’자를 모두 쓰는 거로 나와 있다.’(표준국어대사전) 그러니까 편집자 주는 어떤 기사의 성격과 방향, 목적과 취지, 배경과 전망, 필자 소개와 연재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일종의 기사 안내문이다. 독자의 처지에서 보면 기사를 읽기 전에 충분한 사전 예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생광스러운 부분이다. 특히 ‘주(註)’는 본 기사의 작성자가 .. 2022. 7. 28.
손학규의 ‘칩거’, 그리고 토굴·토담·흙집 정치인의 ‘칩거’ 미화? 정계 은퇴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의 근황을 전하는 기사가 각 일간지에 실렸다. 손 고문이 다산초당 인근 백련사 뒤에 있는 거처에 ‘칩거’하고 있다는 소식인데, 어째 그 ‘거처’를 이르는 이름이 두어 차례 바뀌고 있는 듯하다. 최초 기사의 ‘토굴’ 어제(20일) 처음 확인한 기사에선 그 거처의 이름이 ‘토굴’이었다. “‘정계 은퇴’ 손학규 강진 백련사 인근 토굴서 칩거”라는 제목 아래 실린 사진은 슬레이트 지붕의 ‘시골집’이다. 꽤 널따란 마루에 앉아 손 고문은 신발을 꿰고 있고 오른쪽에는 부인인 듯한 여성이 등을 보이고 있는 사진이다. ‘칩거(蟄居)’가 ‘나가서 활동하지 않고 집안에서 죽치고 있음’의 뜻이니 그 공간으로 ‘토굴’은 궁합이 맞는다. 그런데 토굴이란 .. 2021. 8. 21.
‘조용한 여자’에서 ‘나섬녀’로 82쿡닷컴에서 숙제하는 여성들 요리·생활 사이트인 ‘82쿡닷컴(http://www.82cook.com/)’이 떴다. 이 사이트 회원들의 광고주들을 상대로 한 ‘불매 운동’에 관해 가 82쿡닷컴에 ‘경고장’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아니다. 뜬 곳은 더 있다. ‘선영’ 씨로 유명한 마이클럽(http://www.miclub.com/)이 그렇고, 패션사이트인 ‘소울드레서’도 그렇다. 82cook.com은 “‘가족 사랑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요리와 알뜰 살림을 위한 정보나 지혜를 나누는 사이버 공간”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이 사이트가 일반에 널리 알려진 것은 역시 마이클럽이나 소울드레서 등과 마찬가지로 회원들이 쇠고기 정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부터다. 오늘 나는 난생처음으로 82쿡닷컴.. 2021. 6. 17.
그래도 ‘종이신문’을 포기할 수 없는 까닭 넘치는 인터넷, 온라인 신문에도 ‘종이 신문’을 포기할 수 없다 매일 새벽에 현관 앞으로 조간신문이 배달된다. 일어나 문을 열고 신문을 들이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부모님 슬하를 떠나 객지살이를 시작하면서 시작된 신문 구독은 에서 1988년에 새 신문 로 바뀌었을 뿐 어언 30년이 넘었다. 한때 지역의 지국이 문을 닫으면서 이웃 시군으로부터 우편으로 를 받아 읽어야 했던 때가 있었다. 운 좋으면 당일 치 신문을 받을 수 있지만, 운수 사나우면 다음 날 이미 ‘구문(舊聞)’이 된 신문을 받아야 했다. 집배원이 쉬는 일요일에는 신문을 받아 볼 수 없었다. 다음 날 읽을 수 있음을 알면서도 신문 없는 하루를 견디는 게 쉽지 않았다. 신문을 받으면 골골샅샅 광고까지 죄다 읽어내던 시절의 얘기다. 신문 없는 .. 2021. 2. 26.
삼성, ‘선별 광고’도 ‘반칙’이다 비판 언론 , 에 대한 삼성의 ‘선별 광고’ 2010년 1월 1일, 신년호를 나는 무심히 읽고 지나쳤나 보다. 1면 하단에 ‘삼성’의 광고가 실려 있었다고 했다. 삼성이 에 광고를 ‘뺀’ 게 2007년이니 거의 2년여 만이다. (지난해 단발성 광고가 한번 나간 적이 있긴 하다) 새해 아침이라 정신이 맑지 않을 이유가 없었지만 나는 ‘삼성이 에 광고를 중단한 사실’을 전혀 기억해내지 못했다. 신년호에 ‘삼성 광고’가 나갔다는 사실을 나는 1월 4일 자 에서 확인했다. 의 기사 제목은 “삼성, 2년여 만에 경향·한겨레에 광고/신년호에 게재…광고 정상화 기대에 삼성은 “아직…”이다. 나는 신년호를 뒤져 1면 하단에 실린 ‘삼성 광고’를 확인했다. 피디에프(PDF)를 통해 5면에 실린 비슷한 광고도 확인할 수 .. 2021.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