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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경부선2

[오늘] 부관연락선 이키마루[일기환(壹岐丸)], 한국과 일본을 잇다 [역사 공부 ‘오늘’] 1905년 9월 11일, 부산과 시모노세키, 이키마루 취항 1905년 오늘, 부산과 시모노세키[하관(下關)] 사이의 240km 바다를 잇는 최초의 연락선 이키마루[일기환(壹岐丸)] 호가 시모노세키에서 취항하였다. 한국과 일본을 잇는 이 연락선은 부산의 앞 글자(‘부’)와 시모노세키의 뒷 글자(‘관’)을 따서 ‘부관연락선’이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는 종종 순서를 바꾸어 ‘관부연락선’ 또는 ‘관부 항로’라고 불렀다. 침략과 조선인 강제동원의 연결창구 두 달 후에 체결된 을사늑약(11. 17.)으로 외교권을 빼앗기면서 대한제국은 자주권을 잃게 되지만 이미 대한제국은 빈사 상태에 이르러 있었다. 같은 해 1월 1일, 경부선 열차가 운행을 시작한 데 이어 이날 정기 뱃길을 엶으로써 일본의 식.. 2023. 9. 11.
철도, 기차, 역사 최남선의 ‘경부 철도 노래’를 가르치며 며칠 전부터 개편된 교과서로 ‘경부철도 노래’를 가르치고 있다. 1908년 최남선(1890~1957)이 신문관(新文館)에서 단행본으로 펴낸 장편 기행체 창가(唱歌)다. 서양 악곡인 스코틀랜드 민요 ‘밀밭에서(Coming through the Rye)’ 곡조를 붙인 총 67절로 된 7·5조 창가의 효시가 된 이 노래는 당시 일본에서 유행했던 ‘철도가’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최남선의 장편 창가 를 가르치며 노래하기에 알맞은 길이인 일반 창가에 비교해 67절이나 되는 장편의 이 노래는 ‘철도’라는 신문명의 도구가 지닌 이점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동시에 ‘문명개화의 시대적 필연성’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창작된 것이었다. 노래는 경부선의 기점인 남대문 정거장에서 .. 2019.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