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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개혁2

[오늘] 구한말 풍운아 김옥균, 자객의 총탄에 쓰러지다 [역사 공부 ‘오늘’] 1894년 3월 28일-갑신정변의 김옥균, 상하이에서 피살 1894년 3월 28일 오전, 중국 상하이 미국 조계(租界) 안의 일본 여관 동화양행 2층의 객실에서 울린 세 발의 총탄이 한 사나이를 쓰러뜨렸고 그는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자주 근대화를 통해 새로운 ‘근대 조선’을 꿈꾸었던 혁명가 고균(古筠) 김옥균(金玉均, 1851~1894)은 그렇게 그 풍운의 삶을 마감했다. 향년 43세. 10년 전 갑신정변(1884)으로 곤경에 처했던 민씨 척족(戚族) 정권이 파견한 자객 홍종우(1850~?)의 총탄은 ‘근대 조선’의 길을 모색한 정객 한 명을 쓰러뜨린 데 그치지 않았다. 그것은 봉건왕조 조선이 근대로 가는 길이 얼마나 험난한 것인지를 예고하는 것이기도 했다. 김옥균은 1870년 .. 2024. 3. 28.
[오늘] 러시아 혁명 69년 만에 소비에트 연방 해산 [역사 공부 ‘오늘’] 1991년 12월 26일, 소비에트 연방 최고 회의 소련의 공식 해체 선언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 69년 만에 1991년 12월 26일, 소비에트 연방 최고 회의는 소련의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 1917년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 이후 내전에서 승리한 블라디미르 레닌(1870~1924)이 이끈 볼셰비키들이 러시아 연방에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을 합쳐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소련, USSR)을 수립한 지 69년 만이었다. 이로써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사회주의 국가로 냉전 시대 공산주의 진영의 맹주로 군림했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은 역사에서 사라졌다. 그것은 제 1세계와 제 2세계 간의 이념 대결로 점철되었던 냉전 시대의 종언이었으며 동시에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열다섯 개의.. 2022.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