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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개심사지 오층석탑2

1994년에 연 국립대구박물관, 20년이 지나서 처음 들렀다 [달구벌 나들이] ③ 대구박물관(1) 첫 만남과 상설 전시 ① 국립대구박물관, 첫 만남 지난 3월 24일 국립대구박물관을 찾았다. ‘마침내 찾은 유적 고대마을 시지(時至)’전이 열리고 있다는 신문 기사를 읽고서였다. 기차를 타고 동대구역에 가서 거기서 박물관까지는 버스를 이용했다. 버스에 익숙지 않았지만 내려받은 대구 시내버스 어플로 차편을 쉽게 알아낼 수 있었다. 대구박물관은 처음이다. 이 박물관은 1994년에 개관했다. 서른아홉, 내가 복직하던 해다. 그리고 20년이 지났는데 이제야 나는 이 박물관을 찾은 것이다. 특별전을 알리는 신문 기사를 읽지 않았다면 여기를 찾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중학교 때 유학 와서 대학까지 여기서 다녔으니 대구는 익숙한 도시다. 그러나 초임 발령을 받아 경북 동.. 2020. 4. 11.
천년 고탑(古塔)에 서린 세월과 역사를 되짚다 [안동 탑 이야기 ④] 예천지역의 석탑 기행 [안동의 탑 이야기 ①]저 혼자 서 있는 탑들 [안동의 탑 이야기 ②]소멸의 시간을 건넌 돌탑들 [안동의 탑 이야기 ③]‘국보 맞아?’ 잊히고 있는 우리 돌탑들 주변에 아주 바지런한 후배 교사가 있다. 수학을 가르치는 이 김 선생은 인터넷 아이디를 전공과는 한참 거리가 먼 ‘탑도리’로 쓴다. 짐작했겠지만 그는 탑에 관한 공부가 깊어 그 내공이 이미 수준급이다. 내가 탑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 것은 유홍준의 ‘답사기’를 읽고, 해 질 녘의 ‘감은사탑’을 마음속에 담아 두면서부터지만, 탑에 대해 두어 마디라도 지껄일 수 있게 된 것은 두어 번 그와 함께한 ‘탑 기행’ 덕분이다. 그는 탑의 구조에서부터 역사, 시대별 양식과 특징 등을 뚜르르 꿰는 사람이지만, 나는 여.. 2019.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