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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개선문2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 이삭, 파리에서의 낮과 밤 환승지 파리에서의 하룻밤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앞서 밝혔듯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은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지만 아주 싼 항공료에 꽂힌 딸애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우리는 파리로 가서 하룻밤을 묵은 뒤에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들어갔고 나올 때도 역순이었는데, 대신 드골 공항에서 바로 비행기를 갈아탄 점만 달랐다. 환승 때문에 하룻밤을 묵은 파리 7월 24일 오후 2시에 우리는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했다. 택시를 타고 파리 시내 호텔에 체크인한 게 3시쯤, 잠깐 휴식한 뒤, 우리는 서둘러 시내 관광에 나섰다. 우리 내외는 2016년 4월에 이은 두 번째 방문, 딸애도 파리는 2011년에 이은 7년 만이었는데, 아들 녀석만 초행이었다. 2016년 .. 2020. 8. 27.
[유럽여행-파리]개선문 거리에 이제 ‘망명자’는 떠나고 [처음 만난 유럽 ②]혁명의 광장 콩코드와 프랑스의 영욕, 개선문 *사진은 클릭하여 큰 사이즈(1280픽셀)로 볼 수 있음. 우리는 ‘구경’을 유난히 좋아한다. 구경 중에는 으뜸이 불구경이라느니, 쌈 구경이 그에 못지않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천연덕스럽게 할 만큼 말이다. 거기엔 이해 관계없이 구경거리로만 그걸 즐길 수 있다면 당사자의 심정은 상관없다는 심술이 은근하다. 가벼운 나들이나 여행도 구경이라는 점에선 다르지 않다. 금강산도 디즈니랜드도 유럽도 구경의 대상이고 ‘나’는 그 구경의 주체이니 이 고유어가 포괄하는 의미는 꽤 너른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견학’이니 ‘감상(鑑賞)’이니 ‘체험’이니 하는 한자어는 서양식 근대 교육이 도입되면서 들어온 낱말이다. ‘구경’이 앞의 한자어들과 다른 점은 대.. 2019.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