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따는 도구1 감 따기와 ‘곶감’ 만들기 처가의 감을 따서 깎아서 말리다 감 이야기는 이태 전에 이미 주절댄 바 있다. [감 이야기-땡감에서 홍시, 곶감까지] 감과 이어지는 이런저런 이야기는 시골에서 자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한 자루씩 있을 터이다. 마당에 감나무 한두 그루 없는 시골집은 없을 터이니 말이다. 1. 감 따기 옛날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감을 땄던가. 지지난해던가, 난생처음으로 감을 따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그건 보기보다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물론 준비는 했다. 먼저 소용에 닿는 도구를 팔지 않나 싶어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다. 물건이 있긴 했는데 값이 5~7만 원이라 좀 비쌌다. 까짓것, 만들어 가지, 뭐. 나는 집안에 굴러다니던 굵다란 철사에다 빨간색 양파망을 씌워 포충망처럼 만들었다. 처가에 가서 장대 끝에다 그걸 친친.. 2019. 10.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