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투쟁1 ‘죽음의 굿판’에 질식당한 죽음…그래도 행복했다 [추모] 1991년 분신으로 항거한 안동대 김영균 열사 20주기 5월이 오고 있다. 흔히들 ‘계절의 여왕’으로 기려지곤 하는 5월, 그러나 이 땅에서 5월의 의미는 아프고 무겁기만 하다. 사람들은 1980년 5월, 광주항쟁과 그 피의 기억들로 5월을 떠올린다. 세월이 흘러도 1980년 광주의 슬픔은 거기서 스러져간 희생의 크기와 무관하게 무겁고도 무거운 까닭이다. 사람들은 광주의 5월만 기억하지만, 5월은 해마다 돌아온다. 광주의 피비린내가 상기도 가시지 않은 1991년의 5월도 마찬가지다. 그해 4월 26일 강경대가 전투경찰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진 이래 5월 25일 김귀정이 경찰의 강제진압 과정에서 압사하기까지 무려 열세 명의 학생과 노동자 등이 분신과 투신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1970년 청년 노동.. 2020. 5.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