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공백1 명퇴 ‘불발’ 전말기 별러서 낸 ‘명퇴’ 신청, 불발되다 지난해 하반기에 나는 경상북도 교육감에게 2015년 2월 28일 자로 교단을 떠나겠다며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우리 학교에서 명퇴를 신청한 이는 모두 다섯. 한 분은 선배였고, 또 한 분은 동갑내기 여교사, 그리고는 3~7년쯤의 후배 교사였다. 명퇴 불발은 ‘잃어버린 5년 탓’ 정년이 1년 남은 선배 교사나 동갑내기 여교사는 굳이 비교할 수 없다. 정해진 과정을 순조롭게 거치기만 해도 뒤늦게 대학에 진학한 데다가 33개월 만기로 군 복무를 마친 나보단 경력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3년에서 7년 정도 연하의 후배 교사들이 나보다 경력과 호봉이 앞서는 걸 보면 좀 기분이 씁쓸해지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이는 전적으로 1989년 9월부터 1994년 2월까지 내가 교단.. 2021. 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