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돌1 4·19 아침에 4·19 혁명 마흔여덟 돌 4·19 혁명 마흔여덟 돌 기념일이다. 아침에 최재봉 기자의 칼럼에서 민중가요 “진달래”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 노찾사 4집에 실렸던 이 노래는 정운(丁芸) 이영도가 쓴 4·19 희생자들을 기린 시라고 한다. 그랬었구나. 시의 유래도 유래지만, 그 이영도가 청마 유치환이 “사랑했으므로 행복하였네라”고 노래한 그 여인이라니……. 초등학교 6학년 때였던가, 형이 사 온 청마의 서한집 (1967)로 나는 청마와 이영도를 만났다. 장정판의 책 케이스에 실린 시 ‘행복’을 외워버린 게 아마 그때쯤일 것이다. 그이가 이호우 시인과 오누이 사이란 걸 알았지만 정작 이호우를 그의 유명한 현대시조 ‘개화’로 만난 것은 이듬해 중학교에 입학하고서였다. 그러나 이영도는 내게 청마가 5천여 통의 편.. 2021. 4.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