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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촛불 대선2

‘촛불 대선’, 보수 영남의 선택 촛불혁명 후 대통령 선거, 영남의 선택 조바심과 불안의 ‘근원’ 대통령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5월에 흐드러지게 피는 꽃 이름을 따 ‘장미대선’이란다. 그러나 사실은 지난 겨우내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밝힌 촛불로 말미암아 치르게 된 선거이니 ‘촛불 대선’이 훨씬 제대로 된 이름이다.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탄핵 결정 이후 두 달여의 시간이 꿈결같이 흘렀다. ‘꿈결같이’라고 쓴 까닭은 고작 두 달에 미치지 못하는 시간인데도 그보다 훨씬 긴 시간을 보내온 듯한 착시 때문이다. 국회의 탄핵 소추 의결과 헌재의 탄핵 심판 결정이 이루어지기까지 이를 아슬아슬한 기분으로 지켜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드러난 사유만으로도 너끈히 이루어져야 마땅한 일이라고 확신하는 것과 실제 그것이 관철되는 것이 .. 2021. 5. 8.
대구·경북 대선,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19대 대통령 선거, 대구와 경북 대구·경북의 대선, 촛불도 소용없다?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2, 3위 후보가 바뀐 것 빼고는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대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정권교체’가 이루어졌다. 투표일 밤 8시, 투표가 완료되고 출구조사가 발표될 때는 저도 몰래 잠깐 긴장하기도 했지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날 밤 자정을 넘길 때까지 우리 가족은 텔레비전 앞을 떠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당선이 가시화하였지만, 그것들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적지 않게 쏠쏠했기 때문이다. 이튿날,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취임하고 첫 기자회견을 여는 것까지 우리는 놓치지 않았다. 문재인은 전국 14개 시도에서 1위를 지켰지만, 대구·경북과 경남은 홍준표에게 밀렸다. 경남은 소수점 차이에 그쳤.. 2020.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