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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청산리 전투3

[오늘] 봉오동 전투의 홍범도 장군 카자흐스탄에서 지다 [역사 공부 ‘오늘’] 1943년 10월 25일- 홍범도 장군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떠나다 1943년 오늘,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크즐오르다 시 쓰체브나야 거리 제2번지 자택에서 ‘백두산 호랑이’ 홍범도(洪範圖, 1868~1943)가 파란 많은 삶을 마감했다. 함경도 주민으로부터 ‘총알로 바늘귀도 뚫는 사람’으로 알려진 ‘산 포수’ 출신이었지만 기민한 유격 전술로 일본군을 연파하면서 일본군에게서는 ‘나는 장군[비장군(飛將軍)]’으로 불리었던 항일 무장투쟁사의 전설적 영웅의 임종은, 그러나 쓸쓸했다. 봉오동(1920)과 청산리(1920) 전투의 대승을 이끌었지만, 나라 잃은 독립투사에게는 승리를 즐길 여가조차 주어지지 못했다. 독립군에게 대패한 일제는 간도 일대의 조선인 마을을 초토화하여 1만 명이 넘는 .. 2023. 10. 25.
육군사관학교는 왜 ‘독립전쟁 영웅의 흉상’을 ‘철거’하려 할까 ‘1948년 건국론’과 맥을 잇는 ‘단절적 역사관’의 민낯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육군사관학교(육사)가 교내 중앙현관 앞에 설치된 독립전쟁 영웅 네 분과 이회영 선생 흉상을 철거해 외부로 옮기고자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신에 육사는 일제 만주군 출신 백선엽 장군의 흉상 설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은 “국군의 역사적 정통성을 부정하는 반헌법적 처사”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기사 : 홍범도 철거하고 ‘만주군 출신’ 백선엽 흉상 검토…육사의 ‘역사 쿠데타’] 육사의 영웅 흉상을 철거, 국군의 역사적 정통성 부정인가 육사 내에 흉상으로 설치된 독립군‧광복군 장군은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네.. 2023. 8. 26.
[순국] 청산리 전투의 주역 대한독립군단 총재 서일, 자결 순국하다 1921년 9월 28일 - 대한독립군단 총재 서일, 자결 순국하다 1921년 9월 28일(음력 8월 27일), 노령 국경 부근 미산(密山)에서 대한독립군단 총재 서일(徐一, 1881~1921)이 대종교 수양법의 하나인 조식법(調息法- 호흡을 멈추는 방법)으로 자진(自盡) 순국하였다. 그때 그는 자유시(自由市) 참변으로 타격을 입고 밀산에서 재기를 준비하던 중이었다. 전날, 소련 적군(赤軍)의 후원을 받은 토비(土匪) 수백 명이 야간 기습하여 진영이 초토화되고 훈련 중이던 숱한 청년 병사들이 희생되자 그는 독립군 지휘관으로서 책임을 지고자 짧은 유언을 남기고 자결한 것이었다. 향년 41세. “조국 광복을 위해 생사를 함께 하기로 맹세한 동지들을 모두 잃었으니 무슨 면목으로 살아서 조국과 동포를 대하리오. .. 2023.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