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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창비3

시(詩) 앱 <시요일>, 독자의 발걸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창비에서 출시한 시 앱 출판사 창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최고의 시 애플리케이션 ’을 내놓았다. 무려 3만3천여 편에 이르는 방대한 시편을 독자들이 친근하게 만나고 손쉽게 누릴 수 있도록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 북을 선보이는 것’이란다. 시를 ‘스마트 기기에서 즐기는 감각적 콘텐츠’로 시는 시대상을 가장 예민하게 반영하는 장르다. 그러나 시대와 매체 환경이 급변하면서 종이책 시집을 찾는 독자가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게 현실이다. 이제 독자들은 “스마트 기기를 통해 ‘감각적 콘텐츠’를 주로 소비하고 있다.” 창비가 을 내놓은 배경이다. 한편으로 시는 스마트폰, 태블릿PC 같은 스마트 기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적화되어 있는 장르이다. 따라서 이러한 매체 환경이 ‘역설적으로 시를 가장 널리 전파해 .. 2022. 4. 13.
‘표절 논란’ 이후, 독자는 ‘호갱’인가 소설가 신경숙의 표절 논란 이후의 독자 ‘신경숙 표절 논란’을 다룬 “성공한 ‘작가’의 표절은 ‘무죄’다?”를 쓰고 난 뒤, 나는 적어도 기대한 것만큼은 아니지만 그게 일정한 변화의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 아직 결과를 말하기엔 이른 건 사실이지만 - 나는 내가 아직도 순진하고 어수룩하다는 사실을 씁쓸하게 확인했다. 발 빠르게 창비가 관련한 입장을 밝혔고 신경숙도 창비에 이메일을 보내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이다. 신경숙은 “ 외엔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을 읽지 못했다. 은 모르는 작품이다. 독자들께 미안하고 마음 아프다. 나를 믿어주시길 바랄 뿐이다.”고 밝혔다고 했다. 고종석, “창비는 돈 몇 푼에 제 이름을 팔았다” 신경숙의 입장은 요약하면 ‘나는 모르는 일이다. 믿어달라.. 2020. 6. 5.
소설과 삶 - 작가 ‘공선옥’ 읽기 소설가 공선옥,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넉넉하고 거짓 없는 시선 작가 공선옥에 관한 글을 한 편 쓰겠다고 결심한 지도 꽤 오래되었다. 아마 소설집 2020.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