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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임성용3

그 삶과 시- 박영근 유고 시집『별자리에 누워 흘러가다』 노동시인 박영근(1958~2006)의 삶과 죽음 시집 몇 권을 샀다. 지난번 글(노동시인 조영관과 임성용의 만남)을 쓰면서 온라인 책방 보관함에 갈무리해 둔 조영관 유고시집 『먼지가 부르는 차돌멩이의 노래』, 임성용 시집 『하늘공장』, 박영근 유고시집 『별자리에 누워 흘러가다』 등이다. 생각난 김에 민음사에서 펴낸 소월 시집 『진달래꽃』과 만해 시집 『님의 침묵』에다 릴케 시집 『형상시집 외』도 샀다. 『진달래꽃』은 중학교 1학년 때 읍내 문방구에서 100원을 주고 산 이래 두 번째로 사는 소월 시집이다. 그러고 보니 그 손바닥만 한 문고본의 조악한 시집이 내가 난생처음으로 돈을 주고 산 책이었다. 시의 ‘효용’, 국밥과 소금? 아이들에게 소월과 만해를 가르치면서도 정작 내 서가에는 그들의 시집 한 권 .. 2020. 6. 2.
노동시인 조영관과 임성용의 만남 ‘조영관 문학창작기금’의 첫 수혜자 임성용 시인 일전에 이웃 굴렁쇠 님의 블로그에서 임성용 시인을 처음 만났다. 이 나라의 열악한 노동 상황과 겹쳐지는 그의 시 “하늘 공장”의 울림이 다르게 다가왔다. 어저께 에서 시인의 수상 소식이 실린 기사를 읽었다. 한 시인이 독자와 만나는 과정도 여러 가지라는 생각을 했다. ‘조영관 문학창작기금’의 첫 수혜자 임성용 시인 단신 기사로는 드물게 시인의 사진까지 실은 기사는 시인이 ‘조영관 문학창작기금’의 첫 수혜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조영관? 이름이 입에서 뱅뱅 돈다고 느끼지만 그건 착각이다. ‘서울 구로공단과 인천 지역에서 노동운동을 하다가 2007년 타계’했다는 시인의 이력은 낯설었다. 유고시집 책날개에 실린 시인 조영관(1957~2007)의 이력은 소략.. 2020. 1. 8.
“동인문학상·팔봉비평문학상 폐지해야 하는 이유는…” 작가회의·민족문제연구소 주최 학술세미나 ‘친일문인 기념문학상’ 이대로 둘 것인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3.1운동·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가 열렸다.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서 다룬 문학상은 동인문학상(조선일보)과 팔봉비평문학상(한국일보)이었다.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된 세미나는 동인문학상과 관련해서는 고인환(경희대), 하상일(동의대), 임성용(시인)의 발표와 서영인(국민대), 이동순(조선대), 손남훈(부산대)의 토론이, 팔봉문학상 관련해서는 이명원(경희대)의 발표와 최강민(우석대)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임헌영 소장은 친일파 청산이 '빨갱이'로 매도되는 현실에서 민족문제연구소는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공인된 친일.. 2019.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