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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의존명사2

‘지’라고 다 같은 ‘지’ 아니다, 의존명사 ‘지’만 띄어 쓴다 의존명사 ‘지’와 ‘어미’ ‘-지’나 ‘-ㄴ지’, ‘-ㄹ지’는 구분하라 지난해 3월에 ‘지’의 띄어쓰기에 관해 쓴 바 있다. 요지는 의존명사 ‘지’는 당연히 띄어 써야 하지만 나머지 ‘어미’로 쓰이는 ‘-지’나 ‘-ㄴ지’, ‘-ㄹ지’ 따위는 띄어 써서는 안 된다는 것. 우리말에서 ‘의존명사’는 의미적 독립성은 없으나 다른 단어 뒤에 붙어서 명사 구실을 하므로, ‘단어’로 다루어진다. 독립성, 즉 혼자서 쓰일 수 없으므로 앞 단어에 붙여 쓰느냐 띄어 쓰느냐 하는 문제가 논의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쓴다’라는 원칙에 따라 띄어 쓰는 것이다. 혼자 쓰일 수 없는 ‘의존명사’ 다음은 가장 흔히 쓰는 의존명사들이다. ‘주어성’이라 함은 주어로 쓰이는 성질이란 뜻이다. 주어로 쓰이는 이들 .. 2020. 9. 19.
‘뿐’과 ‘-ㄹ뿐더러’, 띄어쓰기는 어렵다? [가겨 찻집] 의존명사 ‘뿐’과 보조사 ‘뿐’, 그리고 어미 ‘-ㄹ뿐더러’ 어쩌다 텔레비전 한글 퀴즈 쇼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갑자기 머릿속에 하얘지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 부분이 띄어쓰기다. 요즘 글을 쓰면서 ‘한글 2018’의 맞춤법 기능이 얼마나 기막힌 것인가를 실감하고 있다. 정말 생광스럽게 이 기능의 도움을 받고 있다. [관련 글 : 뒤늦게 아래 아 한글에서 맞춤법을 배우다] 띄어쓰기는 어렵다? 띄어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같은 단어인데도 그 문법적 기능이 다른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조사인지 접미사인지 구분하기도 쉽지 않고 의존명사와 어미의 구분도 모호할 때도 있다. 모든 단어를 띄우는 로마자가 부러워지는 대목이다. (1) 나는 다만 최선을 다할 뿐이다. (2) 모란이 지고 나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2020.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