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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의성2

‘신공항 유치 반대’ 그는 ‘참 의성 군민’이 될 수 있을까 귀촌인이 바라본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 유치 지난 1월 21일 경상북도 의성군과 군위군에서 각각 시행한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 결과를 전해 듣고 나는 잠깐 헷갈렸다. 투표 결과,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후보지’(투표율 88.69%, 찬성률 90.36%)가 ‘군위군 우보 단독후보지’(투표율 80.61%, 찬성률 76.27%)를 앞질렀다. 주민투표까지 마쳤지만 신공항 이전, 갈 길이 멀다 이튿날 새벽, 군위군은 투표 결과를 뒤집고 국방부에 단독후보지로 유치 신청을 감행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공동후보지인 ‘군위 소보’와 ‘의성 비안’을 대구 신공항 이전지로 정해 선정위에 안건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후보지별 주민투표 찬성률(50%)과 투표율(50%)을 합산해 점수가 높.. 2020. 2. 15.
딱 하나 남은 성냥공장, 이대로 보내야 할까요 경북 의성 ‘성광성냥공업사’ 탐방… “후손에게 물려준다면 더 바랄 것 없어” 의성에 마지막 성냥공장이 남아 있다는 얘길 들은 게 몇 해 전이다. 2000년대 초반, 읍내의 여고에서 이태나 근무한 적도 있는데도 그걸 왜 몰랐을까, 고갤 갸웃하면서도 이내 잊어버렸다. 두 번째 소식은 그 공장이 마침내 문을 닫고 말았다는 이야기였다. 나는 그게 2015년께라고 생각했는데, 의성 현지에 가보고 나서야 공장이 문은 닫은 게 그보다 이른 2013년 11월이었다는 걸 알았다. 문을 닫은 이유야 뻔하다. 국내의 다른 성냥공장과 마찬가지로 값싼 중국산 성냥의 공세 앞에 손을 든 것이다. 결국 문을 닫기까지 중국산 제품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려 문을 닫는 회사야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65살 이상 인구가 2만567명(38.7.. 2019.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