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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오윤2

[오늘] 민중 목판화의 오윤, 마흔에 지다 민중화가 오윤(1946 ~ 1986. 7. 5.) 1986년 오늘(7월 5일), 1980년대 민중미술운동을 대표했던 화가 오윤(吳潤, 1946~1986)이 마흔의 짧은 생애를 마감했다. 그는 서슬 푸른 군부독재의 공포정치가 자행되던 1980년대에 리얼리즘 미술운동으로 맞섰던 현대 판화의 선구자였다. 그는 단편소설 의 작가 오영수(1909~1979)의 장남으로 부산에서 태어났다. 소설가 오영수는 경남여고 미술 교사였는데 그는 아버지를 따라 바다가 보이는 부산 동구 수정동의 경남여고 관사에서 자랐다. 내성적이어서 조용한 아이였던 오윤은 중고등학교 시절에 누나를 통해 시인 김지하를 알았고 1965년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미술운동에 뛰어들었다. 1980년대 민중미술 운동의 상징적 존재 그는 1969년 서울대 미술.. 2023. 7. 5.
주말 나들이, 시립미술관과 바닷가 카페 주말 나들이 - 포항시립미술관과 동해 바닷가 카페 지난 주말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최악이었다. 그 전전날, 어버이날이라고 집에 온 아들이 제 누나와 의논하더니 8일에는 포항에 다녀오자고 했다. 포항 시립미술관 전시도 보고, 죽도시장에 가서 회도 먹고 오자는 것이었다. 코로나19로 전시 관람을 1시간에 40명으로 제한하고 있었는데, 사전 예약을 해놨다고 했다. 안동에 살 때 가족여행 삼아 해마다 영월의 동강국제사진제를 찾았었다. 아이들이 전시회를 즐겨 찾게 된 것은 그 이후부터인 듯하다. 그쪽에 남다른 소양이 있는 건 아닌데, 사진과 그림을 가리지 않는다. 요즘 전시회는 적지 않은 입장료를 받기도 한다. 나는 입장료를 내는 전시회에는 간 기억이 없는데, 아이들은 그 정도는 치러야 할 비용으로 여기는 것 같다.. 2021.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