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벚꽃 행렬2

[사진] 지산동 샛강의 벚꽃, 주변 사물과 어우러지는 ‘풍경의 재발견’ *PC에서는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 이미지로 볼 수 있음. 구미 지산동 샛강의 ‘벚꽃 행렬’을 기사로 쓴 건 지난해 4월 1일이다. 샛강 벚꽃을 안 지는 훨씬 오래되었지만, 한 번도 그걸 글로 써서 누군가에게 추천해 보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지난해 작정하고 서너 차례 들러서 찍은 사진을 정리하다가 그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굳이 ‘깨달았다’라고 쓴 것은 내가 너무 무심하게 샛강의 벚꽃 물결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걸 깨우쳤기 때문이다. 나는 더러 지인들에게, 금오천 벚꽃 구경 가서 사람들에게 치이는 대신 샛강에서 느긋하게 봄꽃을 즐겨보라고 권유하곤 했었다. 그러나 나는 샛강을 벚꽃을 봄이면 꽃을 만개하는 그저 그런 풍경 이상으로는 바라보지 않았었다. 샛강을 한.. 2022. 4. 5.
구미 지산동 샛강의 ‘벚꽃 행렬’, ‘소문내지 말라’고요? 코로나19가 강제하는 ‘비대면’의 꽃놀이 장소로 추천하는 샛강생태공원 * PC에서는 사진을 눌러 큰 규격의 사진(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벚꽃의 계절이다. 코로나19 탓에 내로라하는 벚꽃 축제는 베풀어지지 못해도 곳곳에서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이 이 꽃의 향연은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여느 해라면 남도의 군항 진해에서 시작된 벚꽃 물결이 북상을 시작할 무렵이다. 그러나 ‘서울 벚꽃’이 100년 만에 가장 빨리 피었듯 올 벚꽃의 개화엔 지역의 편차가 거의 없다. 지난 주중에 울산에 다녀왔다. 길가에 활짝 핀 벚꽃 행렬을 보면서 이쪽이 역시 구미보다 이른가 보다, 여겼는데, 다음날 돌아와 보니 웬걸, 구미에도 벚꽃이 이미 필 만큼 피어 있었다. 27일 오전에 들른 금오천 주변은 벚꽃 구경 나온 .. 2021.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