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국부2

[오늘] 85세 이승만의 노욕, 민주주의를 유린하다 [역사 공부 ‘오늘’] 1960년 3월 15일, 전대미문의 추악한 부정선거 시간이 흐르면서 역사적 사건도 바래어간다. 그 퇴색은 반드시 현재 시각과의 시차에 따르지는 않는다. 사건의 규모나 영향력, 사건의 성격과 범위가 전국을 포괄하는가, 지역에 한정되는가도 변수다. 어떤 것은 잊히고 어떤 것은 왜곡되어 전해지기도 한다. 바래어가는 역사, ‘3·15부정선거’ 아무리 전후 세대라 하더라도 6·25 한국전쟁을 모르는 이들은 없다. 그러나 4·3항쟁이나 5·18민중항쟁은 충분히 알려지지 않거나 왜곡된 형태로 이해되기도 한다. 여기에는 사건의 전국적 성격을 외면하고 의도적으로 지역적 범주로 이해하고자 하는 정치 사회적 의도가 개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독재에 대한 국민적 저항이었던 4·19혁명이나 1987년 6월.. 2024. 3. 15.
우리 지폐에 ‘독립운동가’가 없는 까닭 왜 우리 지폐 도안 인물에 ‘독립운동가’가 없을까 마침 때가 되었다. 평소에는 입에 올리지 않는 ‘독립’이니 ‘운동’이니 하는 낱말이 줄줄이 소환되고 관련 논의의 밑돌을 까는 때 말이다. 2019년은 3·1운동 100돌,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다. 일제 식민지 치하, 망명지에 ‘가(假)정부’ 하나 세운 거지만 어쨌든 1910, 경술년에 나라가 망한 뒤 처음으로 ‘왕정’(대한제국)에서 ‘공화정’(대한민국)을 선포한 해니, 그 100돌의 의미가 예사롭지 않은 것이다. 우리 지폐엔 독립운동가가 없다 온 나라가 이 100돌을 기념하는 행사로 분주하다. 어저께는 2·8독립선언 기념식이 서울과 도쿄에서 동시에 열렸고, 20일 뒤면 3·1운동 100주년 기념일이다. 4월 11에는 임시정부 수립 100돌이.. 2019. 2. 11.